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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소아청소년과 - 피부발진,이유식단계,밤중수유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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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발진,이유식단계,밤중수유가 궁금해요

by 김복기 원장2022.11.28

 

Q. 피부발진,이유식단계,밤중수유가 궁금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유식 먹이면서 알레르기 반응 살피라는 걸 책에서 보고서 뭐 별다른 거 있겠나 싶었는데요. 변은 그런대로 잘 봤고요. 연두색 변을 볼 때도 있긴 했지만요. 먹는 대로 나오는 거니까 변은 괜찮았는데. 닭고기 미음 먹였을 때는 입 주변이랑 볼 쪽에 좁쌀처럼 오돌토돌하게 뭐가 올라오더라고요. 허벅지도 좀 올라왔고요. 전 이게 알레르기반응인지 모르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게 알레르기인 거 같더라고요...;

오늘 보니 완전하게 깨끗하진 않은데 점점 들어가는 거 같아요.

 

선생님. 저희 아기 이제 이유식 중기로 들어가야 하는 건가요?

아님 초기 미음단계 좀 더 해야 하나요?

며칠 전 보니 아랫니도 2개 살짝 났네요^^;

이유식 책에 보니 철분이 부족할 시기라던데. 좀 더 미음을 줘보고 중기로 들어가야 할까요?

선물로 받아서 얼렁뚱땅 이유식 초기 단계는 편하게 지나는 거 같은데요^^; 사실 제가 책 보고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아무래도 여러모로 영양면에서나 제가 하는 것보단 주문해서 먹이는 게 아기에게 더 나을 거 같기도 하고요;

이유 중기로 들어갈까요? 아님 초기 단계 좀 더 먹여볼까요?

아참 그리고 닭고기 계속 먹여도 될까요?

이번 감기 때문에 볼살도 좀 빠진 거 같고 허벅지도 탱탱했는데 물렁물렁하네요;

영양분을 좀 먹이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리고 선생님 저희 아기가 10시 반 정도에 잠이 드는데요. 모유 수유하는데 젖 먹고 잠들면 새벽 3시 정도에 한번 5-6시 정도에 한번 어떨 때는 3번도 새벽에 깨거든요.그럼 저는 잠결에 일어나 젖 물리고요. 이게 밤중 수유라던데.

이 시기에 밤중 수유 끊는 게 맞을까요? 자다가 깨서 울면 젖 안 주고 안아서 달래야 한다는데. 아직 어린데 그렇게까지 아기 울릴 필요 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맘먹고 밤중 수유를 끊는 습관을 들여야 할까 싶기도 하네요.

 

A.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의 요지를 세 가지로 정리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닭고기 미음 먹고 입 주위, 볼, 허벅지에 피부발진(오돌토돌하게 생긴 것)이 나타났다가 좋아지고 있는데 괜찮은 것인지

피부발진을 의사가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중요하긴 합니다만, 좋아지고 있다면 지금으로서는 굳이 신경을 안 쓰셔도 좋겠습니다. 단, 알레르기 때문에 피부에 이상이 생긴다면 대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머니께서 주의 깊게 관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이번에 닭고기 미음 먹고 피부발진이 생겼는데, 며칠 후 닭고기를 먹였더니 또 생겼다...는 식으로 반복된다면, 가까운 소아과 의원에서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실제로는 입 주위, 볼 등에 피부발진이 생기는 경우, 닭고기보다는 채소나 과일(사과, 바나나, 토마토 등)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닭고기 이외에도 피부발진이 생겼을 때 아기가 먹은 음식의 종류를 꼼꼼히 확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이유식 초기 미음을 계속 먹여야 하는지, 이유식 중기로 넘어가도 되는지

초기와 중기의 차이는 음식 종류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음식의 굳기(단단한 정도) 차이입니다. 즉 사레 걸리지 않고 발달이 정상적인 아기라면 중기로 넘어가도 좋습니다. 대개 혼자 앉고, 손바닥으로 음식을 잡으려고 하면 중기로 가는 것이 좋으며 아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7개월 전후쯤 됩니다. 물론 조금 일찍 넘어가도 큰 상관없고, 조금 늦게 넘어가도 큰 상관없습니다. 학교 입학일처럼 특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니까요

철분 역시 초기와 중기의 차이는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초기와 중기의 차이보다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고기 등)이 이유식에 포함되었는지가 중요하므로, 철분 공급을 위해 미음을 일부러 오래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발진은 음식의 굳기와는 상관이 없으니, 이유 중기로 넘어가더라도 위에서 쓴 것처럼 음식의 종류(닭고기, 야채, 계란 등등)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3. 밤중 수유

아기마다 다르지만 대개 이유식 중기를 먹을 때쯤(즉 7-9개월)이면 많은 아기들이 밤중 수유를 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중 수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밤중 수유를 끊게 되면 그만큼 낮에 많이 먹게 되고, 어머니의 수면의 질도 좋아지니까요. 분유를 먹는 아기들 중에는 더 일찍 (4-6개월) 밤중 수유를 끊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낮 시간에 이유식 혹은 수유의 간격을 조금 더 늘려보고, 자기 전에도 전보다 조금 더 먹여보고, 자다 깼을 때 바로 수유하기보다는 조금 달래 보는 식으로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육아에 원칙은 있지만 철칙은 없기 때문에 아기와 어머니 모두 너무 무리하실 필요는 없고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기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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