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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와 알레르기 반응, 두드러기가 어떻게 차이 나나요?

by 김복기 원장2022.11.24

Q. 땀띠와 알레르기 반응 두드러기가 어떻게 차이 나나요?

아기가 개월 수에 비해서 무게가 나가는지라 소아과가서 물어보면 그냥 살이 많아서 생기는 땀띠라고 그러네요.. 이번에도 깨끗하다가 새송이 버섯 들어간 거 먹고 나서 목 접히는 부분과 뒷부분에 두드러기가 생겼더라고요.. 근데 먹이기 시작한 날부터 코감기가 와서 약을 먹었는데 원래 머리에 땀을 많이 흘리는데 유독 심하게 땀을 흘리더라고요.. 소아과에 물어보니 약 때문이기도 하고 아기가 통통해서 그렇다나.. 

 

땀을 많이 흘려서 땀띠 같기도 하고.. 정확하게 어떤 건지 몰라서요.. 우선 새송이버섯 들어간 음식을 4일 먹었고요.. 어제는 오전엔 두드러기가 가라앉았다가 저녁(새송이버섯 음식) 먹이고 난 후에 보니까 다시 올라와 있더라고요.. 확실하게 땀띠와 알레르기반응 차이점을 알고 싶어서요..

 

우선 알레르기인 것 같아서 오늘부턴 새송이 안 먹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을 언제까지 봐야 하나요..지금 8개월인데 다양하게 안 먹여서 아직 못 먹어본 야채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유식 주문할 때 다양하게 못해서요..

 

A. 답변

안녕하세요, 아기의 피부에 이상한 것이 생겨서 걱정되시겠어요... 혹시 음식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는 아닌지도 걱정되시지요..우선 용어부터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쓰신 글을 보니 '두드러기'라는 용어를 여러 가지 의미로 쓰신 것 같습니다만, 혼돈을 피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의미를 분명히 한 후에 글을 쓰겠습니다.

 

두드러기 =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피부반응.

알레르기 = 두드러기, 아토피, 천식 등의 원인이 되는 일종의 과민반응.

땀띠 = 땀이 많이 생겨서 그로 인한 자극으로 생기는 피부반응. 

 

대체로 살이 많고 접히는 부위(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생기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땀이 많이 차는 곳은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목 접히는 부분과 뒷부분에 두드러기가 생겼더라고요..."

-> 이것은 " 피부에 이상한 (아마도 빨갛거나 좁쌀처럼 튀어나왔거나 부어있는) 것이 생겼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두드러기와 땀띠는 정리한 바와 같이 원인부터 차이가 납니다.

두드러기 -> 과민반응.

땀띠 -> 과도한 땀으로 인한 자극.

생긴 모양도 차이가 나고요. 이것을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까요. 글자로 설명을 드리려니 어렵네요. 간혹 혼동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쉽게 구분이 됩니다. 아마 직접 보신 의사선생님이 정확하게 보셨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음식을 며칠 늦게 먹이는 정도는 큰 상관없지만, 늦게 먹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1) 영양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2) 늦게 먹이기 때문에 오히려 알레르기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걱정되어 음식을 늦게 먹이는데, 오히려 알레르기가 더 생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즉, 특정 음식을 늦출지 말지는 (며칠 정도라면 상관없지만) 길게 늦추려면 전문의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드러기(식품 알레르기)의 진단은 신중해야 하는 면이 있으니 일단 집에서 어머니가 하실 수 있는 것으로는,

1.아기가 땀을 과도하게 흘리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셔요. 두드러기(식품 알레르기)보다는 땀띠가 훨씬 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아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땀띠가 생긴 경우 더운 환경을 쾌적하게 바꾸어주면 대부분 피부가 좋아집니다. 

 

즉 너무 두껍게 옷을 입혔다면 적당한 옷으로 갈아입힌다거나, 난방이 너무 과했다면 적당히 시원하게 조절한다든가 하는 것만으로도 피부병 변이 좋아집니다. 아기가 땀을 덜 흘리도록 쾌적하게 해주는 것이,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권해드립니다.

 

2. 혹시 두드러기일지도 모르니, 두드러기(식품 알레르기)의 특징 중에 하나는 자주 재발한다는 것입니다. 즉, 특정 음식만 먹으면 1-2시간 내에 생겼다가 수 시간 지나면서 사라지고, 다음에 또 먹였더니 또 생기고, 같은 음식을 다시 먹이니 또 생기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은 당연히 의사가 진찰하는 것보다도 어머님이 꼼꼼하게 관찰하시는 것이 정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음식 때문에 그럴 것이다…'는 선입관을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식품 일기(diary)를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즉, 몇 시에 A 음식을 먹었고, 몇 시에 B 음식을 먹었고, 몇 시에 C 음식을 먹었는데, 몇 시쯤 피부에 뭐가 났다는 정보를 기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음식 중에도 두드러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이 있긴 합니다. 유제품(우유, 계란), 콩, 메밀, 밀, 갑각류(새우 등) 등이 그런 것입니다.

 

사실 피부발진의 원인에는 두드러기와 땀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드러기, 땀띠 외에도, 아토피피부염, 접촉피부염, 바이러스(세균, 진균) 감염, 약물로 인한 발진 등등 수십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이 많은 원인을 구분하려면 의사가 직접 피부를 보고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즉, 가까운 소아과 의원에서 아기의 피부를 보고 상담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미 진찰받으셨다면 진찰하신 선생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기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