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식 때문에 고민입니다
Q. 이유식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158일째 되던 날 쌀 미음을 시작하여서 한 스푼 주니 너무 잘 먹어서 양은 생각도 못 하고 10스푼 훨씬 넘게 먹인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반응도 체크 안 하고 그 이후 일주일 지나고 감자도 똑같이 일주일 동안 많이 먹이고 감자 끝나면 고구마도 3일 정도 먹이고 나서야. 그전부터 알레르기가 있었는지 얼굴에도 짓무르고 등짝과 배 쪽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이유식 때문인지 이불에 얼굴을 비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고.. 그 이후로 190일까지 이유식 끊고 며칠 전에 다시 쌀미음 시작했습니다. 4스푼 먹이고 몇 시간 지나니깐 입 주변이 또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ㅠㅠ 어떻게 이유식을 먹이면 좋을까요 또 200일 지나서까지 안 먹일 수도 없고요 ㅠㅠ 도와주세요..
A. 답변
안녕하세요. 아기 피부 때문에 걱정되시겠어요... 이유식이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도 염려되시지요. 우선 용어부터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굴과 등, 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피부에 발진(빨갛거나 오돌토돌 튀어나온 것)이 난 것이지요?
애매한 답변으로 들리시겠지만, 이는 알레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아기 피부에 발진이 나는 경우는 알레르기 외에도 바이러스(혹은 세균, 진균) 감염, 아토피피부염, 접촉피부염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만약 알레르기가 아닌데, 알레르기라고 오인해서 이유식을 미루거나 하면... 오히려 아기 발달과 영양상에 안 좋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쌀, 감자, 고구마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쌀, 감자, 고구마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우유, 계란, 밀, 메밀, 생선 등에 의해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가 더 많지요. 입 주위에 발진이 생기는 것도 그렇습니다. 알레르기 때문에 생길 수도 있지만, 아토피피부염, 바이러스감염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고, 일부 과일(토마토 등)을 먹으면 잘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 어머니가 하실 수 있는 것은,
1. 가까운 소아과의원에 가셔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드물지만 쌀, 감자, 고구마 등의 알레르기 일 수도 있으니, 이유식 먹기 전후의 아가의 증상을 잘
살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이유식 먹기 전에 없다가 먹고 나서 생기는지, 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지.
- 피부 증상 외에 위장관 증상(구토, 설사 등), 호흡기 증상(기침, 쌕쌕거림 등)은 없는지
- 쌀, 감자, 고구마 외에 아기가 먹은 음식(계란, 과일주스 혹은 최근에 분유를 바꾼 경우 등)은 없는지
- 부모 중에 병원에서 진단 받은 알레르기질환(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시고 소아과 의원에서 상담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인터넷 상담은 의사의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직접 보는 게 낫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기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