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갱이가 있는 이유식은 안 먹는데 어쩌죠?
Q. 알갱이가 있는 이유식은 안 먹는데 어쩌죠?
우리 연우는 이제 8개월이 되는데요. 알갱이가 없는 죽 종류는 잘 먹고 조금이라도 입에 걸리는 알갱이가 있는 죽은 삼키지 않고 바로 토해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기한테 이상이 있는 게 아닌지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A. 답변
사랑스러운 아기가 갑자기 토해서 불안하고 걱정되시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토하는 증상 외에 모든 것이 괜찮다면, 조금 더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토하는 증상 외에 평소와 다른 새로운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도록 권해드립니다.
새로운 맛이나 형태의 음식(이유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아기들마다 다릅니다. 어떤 아기들은 부모의 계획대로 잘 따라오지만, 부모의 계획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아기들이 사실은 더 많습니다. 또한 어린 아기일 때는 '위식도 역류'라고 부르는, 쉽게 토하는 현상이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자라면서 근육과 신경이 더 발달하면 덩어리진 음식도 잘 소화시키게 되고 '위식도 역류'라고 부르는 현상도 점차 사라지고요.
다만 주의할 점은 (아마도 연우 맘께서는 이 부분이 걱정되셔서 글을 남기신 것 같습니다만)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아기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가까운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구토: 뿜어내듯이 토함. 먹은 것을 그대로 토하는 것이 아니라 초록색 물이 섞인 형태로 토함
- 체중: 잘 늘지 않음
- 그 외 평소에 없던 증상들이 동반: 발열, 설사, 기침, 피부발진, 쳐짐 등
- 이전에 신생아기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적이 있음: 미숙아, 뇌신경 질환, 위장관 질환 등의 병력
혹시 모르니, 아기가 토한 시기에 새로이 첨가된 음식이 있는지, 그리고 아기가 먹는 음식 중에 충분히 익지 않아서 단단하거나 덩어리가 큰 음식이 섞여 있지는 않았는지도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고요.
인터넷 상담은 전문의가 직접 진찰하는 것보다 나을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진찰해서 아기의 상태를 관찰한 후에 판단하는 것보다는 아기에 관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일반적인 설명밖에 드리지 못하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두리뭉실하고 부정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기의 건강에 대해 염려되시는 부분이 남아 있다면 가까운 소아과의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기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